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삼성동 본사 근처에 위치한 경암빌딩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공매를 통해 매입하게 되며 매입금액은 1380억원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금 1110억원을 빌렸다.
엔씨소프트가 빌딩을 추가 매입하는 이유는 회사 성장에 따른 업무 공간 확보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삼성동에 사옥을 가지고 있지만 직원 수가 너무 많아 일부 인력은 본사 근처 다른 건물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직원 수는 지난해말 기준 2265명이다. 이는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 수다.
엔씨소프트는 직원들이 임대 건물에서 근무하는 것보다는 신사옥을 마련, 입주시키는 것이 업무효율성이 훨씬 뛰어날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임대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경제적인 이득이라는 점도 건물 매입에 영향을 미쳤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인근 임대건물에 직원들이 분산되는 것 보다는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것이 업무효율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물 매입을 위해 일시적으로 단기 차입금이 증가하겠지만 회사가 보유한 자산이 충분하기 때문에 차입금도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