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는 5월 초부터 자발적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12일에 실시된 ‘마에스티아’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해 직원들은 연휴에도 출근을 해 이 게임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26일로 예정된 시범 서비스가 원만하게 진행되더라도 한동안 비상근무는 계속될 계획이다.
게임 흥행을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도 도입했다. ‘마에스티아’가 용병 소환과 강림 시스템 등으로 타 MMORPG와 달리 혼자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 이 게임의 슬로건을 ‘솔로예찬’으로 잡고 게임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게임들이 파티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솔로’를 강조하기 와이디는 넘치는 걸그룹 사이에 당당하게 솔로 여성 가수로 데뷔한 지나를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지나 외에도 ‘솔로’로 유명한(?) 연예인을 2명 더 섭외된 상태다. 게임 서비스 일정에 맞춰 이들을 공개하고 지속적인 흥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와이디온라인이 ‘마에스티아’로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는 까닭은 내외적인 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 안으로는 주력 매출이던 ‘오디션’의 수입이 줄고 있고 해외 매출도 전성기 보다 좋지 못해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한 상태고, 밖으로는 곧 취임 2년이 되는 유현오 대표의 ‘성과’도 필요한 시점이다.
그 동안 유현오 대표는 회사의 체질 개선에 시간을 투자해 왔다. 우선, 장래성이 불투명한 프로젝트들을 중단시켰다. 야설록 고문이 제작 중이던 ‘패온라인’과 ‘프리스톤테일워’가 백지화 됐다. 또한 '해피 이노베이션 TF’로 사내소통 강화 했고, 올해 초에는 부실자산을 모두 청산하면서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토양을 다진 유 대표에게 ‘마에스티아’는 자신이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첫 프로젝트. 그만큼 이 게임에 대한 임직원들의 애정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유현오 대표는 “마에스티아는 게임 서비스 경험과 성공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첫 작품”이라며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gy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