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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 1달만에 주식거래 재개 '서든어택'에 주목

지난 4월 28일 이후 주권매매 거래정지됐던 게임하이 주식이 지난 25일부로 거래 재게됐다. 게임하이 주식은 액면병합 과정을 거쳐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됐다.

게임하이가 액면병합을 추진한 이유는 시중에 너무 많이 풀린 주식 양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게임하이가 우회상장하기 전 회사인 대유베스퍼 시절부터 주식의 양이 시중에 너무 많아 시가총액은 높았지만 주가는 1000원에서 2000원 사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너무 낮은 주가는 회사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번 액면병합으로 지난 4월 28일 2495원이던 게임하이 주가는 지난 25일 1만2500원으로 조정됐다. 발행 주식수도 3307만6172주로 줄었다.

주식 거래 재개 첫날, 게임하이 주가는 1050원이나 하락했지만 둘째날인 26일 소폭 상승하며 1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는 '서든어택' 중국 서비스가 가시화되면서 게임하이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하이 주가의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게임은 단연 '서든어택'이다. 코앞으로 닥친 CJ E&M 게임부문과의 '서든어택' 재계약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올 7월로 예정된 '서든어택' 중국 서비스도 회사 주가를 결정할 중요한 이슈다.

CJ E&M 게임부문과 게임하이간의 '서든어택'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게임하이의 모회사인 넥슨이 '서든어택' 서비스 권한을 받아오고 싶지만 CJ E&M 게임부문이 확보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 DB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재계약 여부를 높고 지리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넥슨으로 '서든어택' 서비스 권한이 넘어오면 게임이 지금처럼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훌쩍 넘는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기존 사용자 DB가 모두 사라지면 기존 게이머들의 이탈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CJ E&M 게임부문과 재계약이 성사되면 수익 배분 비율이 중요하다. 게임하이가 기존 수익 배분 비율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재계약에만 성공한다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게임하이가 CJ E&M 게임부문과 재계약을 하는 것이 회사에 이득이겠지만 모회사인 넥슨의 입장은 다르다. 비록 '서든어택' 서비스 권한 확보 후 기존 사용자 이탈로 게임 매출이 조금 줄더라도 CJ E&M 게임부문이 '서든어택'으로 가져가는 매출을 모두 넥슨 그룹에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재계약 만료 시점이 7월인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6월 중에는 '서든어택' 재계약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서든어택' 중국 서비스는 현재 2차 비공개 테스트까지 진행된 상태다. 샨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는 '서든어택'은 2차 테스트까지 순조롭게 마치며 중국 내에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서비스의 중요 변수는 중국내 온라인게임 서비스 권한인 '판호'다. 게임하이 김정준 대표는 지난 4월 "무리없이 판호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5월말인 현재까지 '서든어택'은 판호를 받지 못했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데 판호 발급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판호' 문제만 해결되면 '서든어택' 중국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7월 중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서든어택'이 이미 '크로스파이어'가 선점한 중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얻느냐에 따라 게임하이 주가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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