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이 '디아블로3'의 국내 패키지 유통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손오공IB는 블리자드의 한국 패키지 유통 파트너사로 '워크래프트3' 패키지 유통을 비롯,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의 PC방 영업 등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오공IB가 그동안 블리자드 게임들의 PC방 총판 업무와 패키지 유통 등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디아블로3'의 패키지 유통도 자연스럽게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한국 내에서 '디아블로3'의 패키지 유통 파트너가 없다는 점도 손오공IB가 패키지 유통 권한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손오공IB가 '스타크래프트2' PC방 유통 권한을 갖게될 당시,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 폴 샘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변이 없는한 '디아블로3' 패키지 유통도 손오공IB가 확보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와 손오공이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기에 디아블로3에 대한 패키지 유통도 손오공이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손오공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며 '디아블로3'에 대한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손오공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27일 오후 3시 전일 보다 8.11% 상승한 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3'의 패키지 유통을 확보할 가장 유력한 업체로 손꼽히며 동반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25일 오는 3분기에 '디아블로3'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핵심 콘텐츠인 '룬석'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며 서비스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