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스타2, 확장팩이 공개됐군요. 엠바고까지 걸려 있다고 하는데 도데체 어떤 내용일가요.
(망나니)= 공개될 때 도 됐죠. 스타2가 나온게 벌써 몇 달전 일인데요.
(까도남)= 공개된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31일 오후 4시까지 엠바고가 걸려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기 힘들어요.
(쾌남)= 내용이나 있을까요? 단순히 저그 싱글플레이만 추가되는 것 아닐까요?
(망나니)= 취재 다녀온 기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이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스토리 위주로 흘러간다고 하는 것 같던데... 신규 유닛 추가도 없다고 들은 것 같네요. 엠바고가 걸려있다보니 공개 안된 것일 수도 있죠. 기다려봐야죠.
(쾌남)= 결국 싱글플레이만 추가된 것도 맞다고 볼 수 있네요.
(까도남)= 캐리건 중심의 RPG 방식으로 싱글플레이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또 모르겠네요.
(망나니)= 지금껏 공개된 것은 일부에 불과해요.
(쾌남)= 가격도 공개됐잖아요.
(까도남)= 북미 기준 30달러 수준이라고 하니, 국내에서는 3만8천에서 4만원 정도하지 않을까요.
(쾌남)= 역시나 추가 확장팩인 프로토스가 추가되면 스타2를 즐기기 위해서 10만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군요.
(망나니)= 그나저나 스타2 확장팩이 국내 출시되면 판매가 잘될까요? 짐작일 뿐이지만 결국 싱글플레이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자나요. 배틀넷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반 강제 형태의 구매가 진행될 수도 있겠네요.
(까도남)= 예전 스타크래프트의 오리지날과 브루드워처럼 선택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죠. 아마 테란과 저그도 파트를 나눠 확장팩을 구입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테란만 이용할 수도 있겠죠.
(쾌남)= 그방식이면 무조건 사야 되는 것 아닐까요.
(까도남)=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야. 대규모 업데이트를 해도 이용자 부담은 없잖아요. 주에 한번씩 정기 업데이트도 해주고, 때 되면 이벤트도 하고 새삼 국내 온라인게임의 서비스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쾌남)= 문제는 다음 상황이죠. 확장팩이 공개되면 분위기도 올라갈까요. 현상황만 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네요.
(까도남)= 글쎄요. 스타2 론칭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이 있겠죠. 블리자드가 7~8월에는 광안리에서 리그도 열고 e스포츠협회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하니, 여러모로 달라지겠죠.
(망나니)= 확장팩이 공개되면 초반에 반짝하겠죠. 신규 유닛도 파괴력을 가질 것이구요. 그러나 리그로 붐업을 시키기에는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방송도 마찬가지일테구요.
(쾌남)= 설마 블리자드가 지난 스타2 공개할 때처럼 한달 무료 캠페인을 진행한다던가 하는 마케팅은 안하겠죠?
(까도남)= 설마요. 그와 같은 마케팅을 또 한다면 문제가 불거질텐데요. 그래서 한정원 지사장을 비롯해 사업팀까지 정리되기도 했잖아요.
(까도남)= 그나저나 블리자드 본사 투어는 매년 한국 게임업계에 이슈를 만들어 준 것 같네요. 2009년에는 협회와의 협상중단을 선포했고, 지난해에는 연판장 사건을 만들어주기도 했죠. 또 올해는 파워블로거로 인해 문제가 많았다고 하는데...
(쾌남)= 파워블로거?
(까도남)= 블리자드에서 전문적인 블로거를 초청했는데 그 친구가 행사장에 여자친구까지 데려가 문제가 좀 있었다고 하네요. 인터뷰를 비롯한 공식적인 석상에서 여자친구가 사진을 비롯해 사인 공세 등을 펼쳐 취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망나니)= 재밌네요.(웃음)
(쾌남)= 엠바고 걸린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감잡히는 것 없어요?
(망나니)= 글쎄요. 특별한 내용이 추가될 것 같은 생각은 안드네요. 아마도 전세계 동시간 대에 공유할 수 있도록 엠바고를 요청한 것은 아닐까요. 스타2가 공개됐을 때도 테란의 싱글플레이 미션과 관련해 일주일 동안의 엠바고가 걸려 있었던 것 같네요.
(깓도남)= 근데 알 사람은 다 알지 않을까요. 지금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을텐데요. 유출된 내용과 관련해 블리자드 측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김빠진 콜라가 될 수도 있죠.
(쾌남)= 어찌됐든 31일 오후 4시에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겠죠. 그나저나 추가 확장팩인 프로토스는 언제쯤 구경할런지 모르겠네요.
(까도남)= 18개월 간격이라고 하니, 대충 계산 가능하잖아요. 아마도 내후년 7월쯤 공개되겠네요.
(쾌남)= 내후년 7월이라, 너무 기네요. 그때까지 스타2가 잘될까요?
(까도남)= 왜요. 스타1만 봐도 10년을 넘게 인기를 끌고 있잖아요.
(쾌남)= 그거야 시장 상황이 다를 때 이야기죠. 지금은 속단할 수 없죠.
(까도남)= 아무튼 시장 상황에 대해 예측하긴 어려워요. 개인적으로 블리자드의 최근 행보를 지켜보면 뭔가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은 들어요. 지재권 협상만 해도 그렇잖아요. 블리자드가 정책 변화를 통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지켜볼만한 대목이죠.
(망나니)= 이번에도 흥행이 안되면 끝이잖아요.
(쾌남)= 끝은 아니죠. 국내에서 인기가 없을 뿐이지, 외국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기네스에 오르기도 했잖아요.
(망나니)= 일단 확장팩이 공개되더라도 스타2 출시 당시와 같은 돌풍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해외에서 잘된다는 이야기는 저도 수없이 들었지만 체감을 못하겠어요. '와우'만 봐도 감이 오잖아요. 외신에서도 기사가 쏟아지는 편이고, 그러나 스타2 관련 기사는 찾기도 힘든 것 같아요. 뭐, 장르가 틀리니 이슈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까도남)= 일단 우리끼리 왈가왈부하지 말고, 엠바고가 풀리면 다시 이야기 합시다.
(망나니)= 그나저나 데일리게임은 언제쯤 블리자드를 가볼 수 있을까요.(웃음)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