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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사용자 불안고조, 경쟁게임에 호재 될까

'서든어택' 사용자 불안고조, 경쟁게임에 호재 될까
국내 1위 FPS게임 '서든어택' 사용자들이 CJ E&M 게임부문과 게임하이의 재계약 불발로 불안에 떨고 있다. 사용자 이탈도 예상돼 경쟁 FPS게임들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 7일 게임하이의 모회사 넥슨코리아는 CJ E&M 게임부문과 결별은 전격 선언했다. 오는 7월11일부로 '서든어택' 서비스는 넥슨코리아가 맡게되며 넥슨코리아 '서든어택' 사용자들에게 게임 사용 정보를 그대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J E&M 게임부문도 오는 7월10일, 계약 만료일까지 재계약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불발되더라도 게이머들의 사용 정보는 계속 유지시켜주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서든어택' 사용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서든어택'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재계약 불발과 관련한 각종 루머를 비롯한 다양한 글들이 끊임없이 등록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게임하이 측이 제공한 사용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인식표 찍는 법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다른 사용자의 계정을 구매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나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정보가 넥슨으로 그대로 이전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

서비스업체가 변경되면 운영정책이나 상용정책이 바뀔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FPS게임으로 이동하겠다는 사용자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넥슨코리아가 부분유료화 상용모델을 어떤 회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업체인만큼 과도한 캐시 소모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같은 '서든어택' 사용자들의 불안함은 게임 순위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꾸준히 10% 이상을 유지하던 PC방 점유율은 7%대까지 빠졌다.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처음 알려진 이후 사용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 굳건히 지키던 2위 자리도 '워크래프트3'에게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다.

'서든어택'의 경쟁게임 서비스업체들은 이번 사용자 이탈을 바라보며 이탈 사용자들을 자신들의 게임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서비스하는 FPS게임 '아바'에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게임에 접속만하면 다양한 방어구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스페셜포스'에서도 게임 플레이 도중 모은 건빵천사 별사탕을 기부해 결식 학생들을 위한 도시락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별사탕 300개를 모아 도시락 1개가 적립되는 방식의 이벤트로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게임내에서 적용되는 '건빵천사' 마크가 지급된다.

'서든어택'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진 CJ E&M 게임부문도 다른 FPS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솔저오브포춘' 서비스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테스트를 마친 '스페셜포스2' 서비스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애니파크가 개발중인 '그라운드제로' 1차 테스트 테스터도 모집중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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