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온월드 라스버틀러 대표가 7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E3 2011에서 MMORPG '리프트'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방향 및 개발 일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라스버틀러 대표는 "리프트는 북미 시장에서 기존 온라인게임과 달리 MMORPG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들은 보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게임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MMORPG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 것들을 접목해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던 한국 이용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라스버틀러 대표는 '리프트'의 특징으로 높은 자유도와 역동성, 사교성을 꼽았다. 라스버틀러 대표에 따르면 '리프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와 예측 불가능한 전투를 통해 살아 숨쉬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게이머들간 대규모 협력 플레이를 비롯해 캐릭터 육성 면에서 높은 자유도를 갖고 있다는 것.
현재 '리프트'의 국내 서비스 일정 및 현지화 작업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퍼블리셔인 CJ E&M 넷마블은 현지화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한국 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라스버틀러 대표는 "현지화 방향 및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수준까지는 밝힐 수 없으나, 상용화 서비스의 경우 부분유료화 방식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트라이온 '리프트' 총 책임 프로듀서 스콧하츠만은 "빠른 시일 내 직접 한국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론칭 시점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일단 라스버틀러 대표는 '리프트'의 국내 론칭을 앞두고 이용자들의 특성을 파악해 정기 업데이트를 통한 맞춤형 전략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라스버틀러 대표는 "한국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북미 이용자 대비 월등히 빠르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향후 문제나 이슈가 없도록 CJ E&M과 계약 이전에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빠른 업데이트를 비롯, 콘텐츠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들 모두가 끝없는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 론칭을 통해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감도 함께 표현했다. 라스버틀러 대표는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매우 복잡하고 성숙한 시장이다. 좋은 퀄리티의 게임들이 해마다 쏟아져나오고 있고, 아이템 세일에 기반한 프리 게임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어 현재는 신규 게임의 진입이나 성공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용자들 역시 매우 열정적이고 게임에 대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라스버틀러 대표는 "우리는 이러한 환경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자 한다. 성숙한 시장이고 이용자들의 평균 경험 수준이나 제품t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보다 적극적이고 깊이 있는 피드백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게임 퀄러티에 대한 높은 기준을 생각할 때 리프트와 같은 대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클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게임성을 자부하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스엔젤레스(미국)=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