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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게임사업 강화…포스트 ‘한게임’ 노린다

인터넷포털 다음(DAUM)이 온라인 게임사업 강화에 나선다. 채널링 사이트 다음게임의 라인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직접 퍼블리싱을 위한 조직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게임사업 부분 강화를 위해 주요 인력들을 영입했다. 여기에는 넥슨에서 국내외 사업을 담당했던 팀장급 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프리챌과 게임사업본부 인수를 논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이 게임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당연히 수익성 때문. 남재관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2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4300억원으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사업에 대한 투자도 일환 중 하나다. 다음은 다음게임을 통해 ‘프리스타일풋볼’과 ‘불멸온라인’ 등 인기 게임들의 채널링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야후와 네이트 등 경쟁포털들이 게임사업을 축소하면서 좋은 게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 환경적인 요인도 게임사업 강화를 이끌었다.

다음은 게임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국내 최대 커뮤니티인 루리웹과 사업제휴를 맺고 자사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다음이 궁극적인 목표는 NHN으로 보인다. 지난해 3455억원 매출을 기록한 다음은 NHN 매출(1조5148억원)의 1/5 수준. 4222억원을 기록한 한게임 보다 매출이 떨어진다.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검색광고의 수익증대뿐아니라 소셜쇼핑, 온라인게임과 같은 사업영역에서 뚜렷한 약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음은 게임사업 강화는 일단 실적개선 가능성을 타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만약 매출과 수익이 좋을 경우 장기적이고 대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음이 게임사업 강화를 위해 많은 업체들을 만나고 있다”며, “일단 가능성 타진 차원에서 퍼블리싱도 시도하겠, 장기적으로 한게임 같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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