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아주대 김민규 교수 "게임이 만병통치약이라면?"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게임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가장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면 게임이 만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일 수 있다."

아주대학교 김민규 교수가 게임의 역기능보다 순기능을 잘 이용하면 사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6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게임과몰입 대처 방안과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의 발전방향' 토론회에서다.

김민규 교수는 게임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게임과몰입의 원인인 게임의 몰입성, 체험성, 재미는 사실 게임의 가장 중요한 순기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예로 들면서 "집중력이 없는 장애우들이 게임을 통해 집중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게임 내에서 장애와 비장애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장애우들은 정상인과 동등하다는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실버층의 정보화 교육에서도 게임은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콘텐츠 중에서도 게임은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때문에 실버층이 게임을 통해 인터넷, 네트워크 등을 배울 수 있다"며 "교육적으로도 복지적으로도 게임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활용을 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민규 교수는 게임문화재단과 게임과몰입 치료센터가 지금껏 외면받던 게임의 순기능을 널리 알려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게임의 역기능에 대한 연구가 지금 시작되고 있지만 지금껏 게임의 순기능에 대한 연구는 단 한차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순기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