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게임업계도 1박2일처럼... 명품조연이 뜬다

걸그룹 홍보모델대신 명품조연들을 홍보모델로 내세우면서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최근 여배우 특집에 이은 명품조연 특집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명품조연을 홍보모델로 내세운 회사는 중견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과 라이브플렉스다. 지난해부터 인기 걸그룹 에프엑스, 티아라, 시크릿, 걸스데이 등이 게임 홍보모델로 많이 나섰지만 이들 업체는 개그맨 박휘순과 배우 이계인을 홍보모델로 내세우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솔로예찬'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마에스티아'의 홍보모델로 개그맨 박휘순을 선택했다. 첫번째 홍보모델 솔로 여가수 지나에 이어 개그맨 박휘순을 내세워 코믹코드로 게이머들에게 어필을 시작했다.

박휘순은 '마에스티아'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물론, 강남역 주변에서 '나는 솔로다'를 외치는 깜짝 거리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했다. 박휘순의 거리 프로모션이 진행된 강남역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는 후문이다.

일본 AV배우 아오이소라를 홍보모델로 기용하며 화제가 됐던 게임업체 라이브플렉스는 오는 23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신작 MMORPG '징기스칸온라인'의 홍보모델로 배우 이계인을 기용했다.

라이브플렉스 관계자는 "징기스칸온라인이 전통 무협 분위기를 풍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각종 사극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계인씨가 최적의 모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계인은 '징기스칸 온라인' 홍보 활동을 위해 이미 갑옷을 비롯한 다양한 과거 전통 복장으로 화보 촬영을 마쳤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자필 사인을 남겼다. 라이브플렉스는 이계인이 직접 나래이션에 참여하고 "내가 강철검을 띄웠소이다"라는 특유의 재치 있는 애드리브 영상을 담은 게임 홍보영상도 공개했다.

와이디온라인과 라이브플렉스가 박휘순과 이계인을 선택한 이유는 '차별화'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걸그룹이 게임 홍보모델을 거쳐갔고 티아라나 에프엑스, 카라 같은 경우는 여러 게임의 홍보모델을 하기도 했다. 너무 많은 걸그룹들이 게임 홍보모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 포인트가 없어졌다는 지적이다.

라이브플렉스 이재범 본부장은 "스타마케팅은 스타=게임이라는 공식이 성립해야 성공할 수 있는데 요즘은 걸그룹들을 활용한다고 해서 대중들이 게임을 잘 기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뭔가 재밌고 독특한 스타마케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