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은 17일 '리듬앤파라다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오픈 이후 자체 평가 결과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할 것으로 판단, 이와 관련된 개발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리듬앤파라다이스'는 사실상 정식 서비스 수순을 밟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듬앤파라다이스' 개발 중단은 올해 초 시행된 대규모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엠게임은 개발 스튜디오 및 콜센터 등 계열사 전부를 포함해 대규모 단위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 때 '리듬앤파라다이스' 개발진들도 상당수 포함되 있었으며, 일부 개발자들은 다른 팀으로 흡수되거나 신규 온라인게임 사업팀에 배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 차례 진행된 테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냉정한 평가도 개발 중단에 한 몫한 것으로 꼽힌다. 엠게임은 공지를 통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잠시 뒤를 돌아보니 무엇이 더채워져야 하고, 어디가 많이 부족한지 고민은 끝이 없이 이어졌다'며 '실망을 가중시키느니 완성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엠게임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봐주길 바란다. 리듬앤파라다이스를 기다려온 이용자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듬앤파라다이스'는 2009년 7월 처음 공개됐으며, 테트리미노를 사용한 독특한 노트 입력 시스템과 모션 캡처를 바탕으로 제작된 수준급의 캐릭터 움직임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춤을 추면서 7가지 도형 블럭을 맞추는 '롤리롤리 모드'를 비롯, '터치터치 모드', '톡스톡스 모드', '캐치캐치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가 특징인 게임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