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가 게임포털 피망의 웹보드게임 전용 포털 이라는 이미지를 벗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린피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윤상규 대표는 "현재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은 25% 정도인데 그린피망 캠페인을 통한 그린 패트롤, 이벤트 경품 제한 등이 잘 이뤄진다면 10%대로 하락 시킬 수 있다고 본다. 피망이 웹보드게임 포털이라는 이미지를 벗겠다"고 말했다.
윤상규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상생-나눔, 이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그린피망 캠페인을 위해 매년 최소 약 2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청소년에 집중된 사회공헌과 건전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해 웹보드매출을 줄이는데 소요되는 금액, 중소게임업체들에 대한 펀드론칭, 지분 투자 등에 사용될 금액 등이다.
윤 대표는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이 줄어든다고 해서 전체 네오위즈게임즈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그린피망은 지금까지 양적성장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가치를 확대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성장은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보드게임 매출을 줄이는 것은 맞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웹보드게임 서비스를 소흘히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윤 대표는 "웹보드게임도 허가와 법규를 지키면서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인데 일부 불법적인 사용자들 때문에 건전하게 즐기는 고객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퍼블리싱이나 해외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세부 실천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성과를 보인다면 매출비중은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상규 대표는 이번 기자간담회 한번으로 그린피망에 대한 내용을 밝히는 것만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그린피망의 성과와 활동 내용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표는 "분기별 실적발표때에도 그린피망에 대한 내용을 알리고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웹보드게임 포털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게임을 제일 잘 만들고 잘 서비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