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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삼국지천' 약속된 3개월은 다가오는데...

"삼국지천이 실패하면 게임업계를 떠날 각오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가 지난 3월 29일 '삼국지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언한 말이다. 이날 김 대표는 3개월 안에 변화된 '삼국지천'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스토리부터 레벨업 방식까지 전면 교체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가 제시했던 3개월 기한은 오는 29일이다. 3개월 동안 '삼국지천'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간담회 이후 꾸준한 정기 및 상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가 추가 됐으며, 6월 말부터 '삼국지천'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인 '무투전'을 비롯해 '거점전투', '공성전' 등이 도입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약속했던 기한이 지나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어렵다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그동안 실제로 업데이트한 내용은 신규 인던추가를 비롯, 영웅호칭 추가, 사수관 전장터, 면죽성 인던, 명성 시스템 추가, 미션 퀘스트 등이다. 일단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그러나 김 대표가 말한 내용과는 거리가 있다. 콘텐츠 추가됏지만 '게임 스토리와 레벨업 방식' 등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때문에 이용자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다. '덕혜xx'란 아이디를 사용 중인 한 이용자는 "6월 패치를 기대해도 좋다는 사측의 입장을 믿고 기다렸지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고 패치만 하는 같다", '힐x'는 "던전 외에는 실효적인 업데이트가 없다", '크리xx'는 "왜 자꾸 인던만 추가되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짧은 시간동안 게임의 주요 내용을 전면교체하겠다는 것이 무리수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3개월이 지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 고객과의 신뢰관계에 금이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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