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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컴투스의 용트림 시작되나

◇6월 4주, 게임업계 증시 동향(출처: 네이버 증권)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벌써 몇주째,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에 '서든어택'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로 '서든어택' 분쟁이 일단락 되면서 게임하이와 CJ E&M 주가는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주에는 지난주에 급등한 컴투스와 한빛소프트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용트림 시작한 컴투스, 전략발표회에 기대

컴투스는 모바일게임업계 리딩 컴퍼니입니다. 항상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모바일게임업계 수위를 차지했던 기업이죠. 지난해부터 게임빌에게 조금씩 따라잡히긴 했지만 여전히 모바일게임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런 컴투스가 사실 그동안 조금 조용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디바이스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해왔기 때문인데요. 이제 컴투스의 도약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주에만 컴투스 주가는 11.52%나 올랐는데요. 이번주에는 그보다 더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지난주의 상승은 외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컴투스가 지난 20일, 홍콩에서 언론매체와 증권가를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기업설명회에서 어떤 내용이 발표됐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오는 28일이면 자세한 내용이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컴투스가 한국에서도 전략발표회를 준비중이기 때문입니다.

컴투스는 오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전략발표회를 엽니다. 아마도 소셜네트워크게임들에 대한 발표와 애플, 구글 등과 맞서기 위한 새로운 신규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컴투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게임들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슬라이스잇'이나 '홈런배틀3D'같은 게임들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는 게임들이죠.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모바일망을 활용한 MMORPG입니다.

이런 스마트폰 디바이스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컴투스인만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전략발표회 내용에 기대가 큽니다. 전략 발표회 이후 컴투스 주가 흐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빛소프트의 급등, '삼국지천'과 'FC매니저'가 원인?

한빛소프트의 급등은 사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FC매니저' 시범 서비스가 임박했지만 단순히 'FC매니저'만으로 급등할 수 있는 주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빛소프트 주식이 급등하려면 '그라나도에스파다' 정도되는 신규 매출원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 정도 매출원으로 기대되는 게임은 단연 '삼국지천'이고요.

물론 'FC매니저'도 불모지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시장에 처음 들어오는 게임이라 기대감이 크지만 아무래도 이름값에서 KTH가 준비하는 '풋볼매니저온라인'에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삼국지천'은 지금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요.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3개월 안에 확 바뀐 삼국지천'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하며 개발PD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김기영 대표가 보여준 큰 변화는 없습니다. 콘텐츠 업데이트가 있긴 했지만 김 대표의 말처럼 '확 바뀐' 삼국지천은 없었습니다.

이제 김 대표가 약속한 3개월이 다가옵니다. 적어도 여름방학 시장을 맞춰 김 대표는 '삼국지천'의 바뀐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한빛소프트 주가 상승은 김 대표의 공언을 믿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이끌고 있을지 모릅니다.

김 대표의 '삼국지천', 그리고 'FC매니저'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향후 한빛소프트 주가 흐름의 열쇠지 않을까요.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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