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서 '야구9단'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임상범 PD는 최근 "야구9단을 개발하면서 웹에서 실시간으로 게임을 구현하는 노하우가 어마어마하게 쌓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노하우들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PD는 "야구9단이 네이버 스포츠섹션에서 서비스되면서 야구팬들을 게임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있었지만 그 반대 효과도 있었다"며 "정확한 수치를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야구9단 서비스로 네이버 스포츠섹션 트래픽이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임 PD의 말대로 라면 NHN은 향후 축구나 농구를 소재로 하는 웹게임을 다수 개발,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9단'은 기획단계부터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게임포털 한게임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게임으로 개발됐다. '야구9단'은 최근 가입자 수 8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2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NHN 한게임의 주력 게임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9단'이 흥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수록 향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유력한 것은 축구게임이다. 네이버 스포츠 섹션에 축구 코너가 따로 마련됐기 때문에 '야구9단'처럼 축구 섹션에서 '축구9단'을 서비스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축구를 소재로한 시뮬레이션 게임 'FC매니저', '풋볼매니저' 등이 이미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낮선 소재도 아니다.
농구게임도 가능하다. 지금은 농구 인기가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과거 농구는 축구나 야구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렸다. 매니지먼트 게임이 과거 선수들도 게임에 등장시키기 때문에 농구대잔치 시절 이상민, 우지원, 전희철, 김병철 등이 등장한다면 다시 큰 인기를 누릴 수도 있다는 평가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