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가장 주목해야했던 주식은 단연 YNK코리아입니다. YNK코리아는 지난주에만 무련 57.14%라는 엄청난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동반 부진에 빠졌던 중견 게임업체 엠게임과 한빛소프트가 동반 상승한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도대체 왜!' YNK코리아의 이상한 폭등
YNK코리아의 57.14%라는 급등은 주간증시리포트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높은 한주 상승폭입니다. 지난주에만 3번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특이할만한 이슈는 없었습니다.
YNK코리아 주가 상승의 이유를 유추해야만 하는 상황인데요. 일단 '로한' 중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상승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YNK코리아는 지난 2008년 중국 게임업체 CYF와 '로한'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술지원비 300만달러, 최소보장로열티 500만달러, 런닝 로열티 현지 매출액의 30%의 계약 조건이었습니다.
현재 '로한'은 중국에서 2차 비공개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올해 안에는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YNK코리아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습니다.
'로한'이 아니라면 인수합병 이슈일수도 있습니다. YNK코리아가 인수설에 시달린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2월 출판사 황금가지로 최대주주가 변경되긴 했지만 이후 황금가지가 YNK코리아로 큰 성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황금가지가 게임사업에서 더이상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면 YNK코리아를 다시 매물로 내놨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물밑에서 인수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 이번같이 이상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승입니다.
그도 아니라면 소위 말하는 작전세력에 의한 상승일 수 있는데요. 지난주에 주식을 매입한 사람이 기관도, 외인도 아닌 개인투자자들이기 때문에 '작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엠게임과 한빛소프트의 동반 상승에 주목
지난해 게임업계 이슈 중 하나는 중견게임업체들의 몰락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임업체가 엠게임과 한빛소프트였죠. 두 회사의 주가도 함께 폭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회사가 동반 주가상승을 이뤄냈습니다. 한빛소프트는 19.28%, 엠게임은 14.72% 상승했습니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 요인은 아무래도 신작게임인 것 같습니다.
한빛소프트와 엠게임은 지난달 30일, 동시에 신작을 론칭했습니다. 한빛소프트는 'FC매니저'라는 축구 시뮬레이션게임을, 엠게임은 '워베인'이라는 MMORPG를 내놨습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신작 론칭과 함께 뛰어 올랐다는 점을 미루어 볼때 두 게임모두 회사의 신규 매출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워베인'은 이미 동시 접속자 수 1만 5000명을 돌파하며 순항중이고 상용화에 들어갈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 수출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기대할수도 있겠죠.
'FC매니저'는 아직 정확한 성적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FC매니저'는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축구 시뮬레이션 온라인게임입니다. 이미 '프로야구매니저'가 야구 시뮬레이션 온라인게임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축구 장르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