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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상반기 결산] 드래곤플라이 웃고, 엠게임 울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게임업체들의 2011년 상반기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드래곤플라이가 업계 최대 상승율을 기록했고 엠게임이 최대 하락율을 보였다.

데일리게임이 5일 22개 상장 게임업체 주가를 조사한 결과 드래곤플라이는 상반기 동안 48.18% 상승했고 엠게임은 44.10% 하락했다.

◆드래곤플라이, 게임하이, 엔씨소프트 Good!


드래곤플라이 외에에도 게임하이와 엔씨소프트 등이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게임하이는 45.81%, 엔씨소프트는 39.57% 상승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주가 상승 요인은 '솔저오브포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올 여름 론칭될 신작 '스페셜포스2'에 대한 기대감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솔저오브포춘'은 시범 서비스 당시 '아바'와 '카스온라인' 등 경쟁 FPS게임들을 뒤로 밀어내고 '서든어택', '스페셜포스'에 이은 3위 FPS게임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스페셜포스2'는 '스페셜포스'의 정통 후속작으로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빠른 게임진행, 호쾌한 타격감 등으로 비공개 테스트 당시부터 올해 최대 기대작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게임하이의 상승은 '서든어택' 중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과 CJ E&M 게임부문과의 재계약으로 수익 배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 프로야구단 창단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이내 회복했고 '블레이드앤소울' 비공개 테스트로 향후 성장 모멘텀을 보여줬다는 점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다크블러드'라는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 액토즈소프트와 해외 오픈마켓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게임빌 등이 상반기 동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엠게임, JCE, 한빛소프트 Bad!


엠게임이 44.10% 하락으로 업계 최고 하락율을 보인 가운데 한빛소프트와 JCE도 30%가 넘는 하락율로 우울한 상반기를 보냈다.

엠게임의 주가 하락은 신작출시 지연에 따른 기대감 하락인 것으로 분석된다. '열혈강호2'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했고 '워베인'이나 '워오브드래곤즈'도 서비스 시기가 많이 늦춰졌다. 시장에 공개된 '발리언트'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점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한빛소프트는 야심차게 론칭한 '삼국지천'이 시장에서 참패하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삼국지천'을 되살리기 위해 김기영 대표가 직접 개발 총괄을 맡았지만 이후에도 뚜렷한 부활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JCE는 엠게임과 한빛소프트와는 조금 다른 하락이다. 연초에 오픈한 '프리스타일풋볼'의 흥행 성공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타일풋볼' 공개 전에 JCE 주가가 1000원대까지 곤두박질 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올만도 했다.

상반기를 우울하게 보낸 엠게임과 한빛소프트지만 하반기에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있다. 엠게임은 최근 론칭한 '워베인'이 동시 접속자 수 1만5000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고 '열혈강호 웹게임'이 하반기 중으로 론칭될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빛소프트도 6월 30일 론칭한 'FC매니저'가 신규 매출원로 자리잡고 김기영표 '삼국지천'이 어느 정도 성과만 낸다면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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