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지난 13일부터 '라그나로크2'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게임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라그나로크'를 계승한 정통 후속작이다.
이미 지난 2007년 시범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공개됐지만 그라비티는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무려 4년 이라는 기간동안 리뉴얼에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열혈강호' 개발자로 유명한 전진수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JCE는 '라임오딧세이'의 최종 점검 테스트를 14일부터 시작한다. '라임오딧세이'는 '라그나로크'를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그라비티를 퇴사 후 설립한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체인징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라임오딧세이'는 전투 외 콘텐츠가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형 MMORPG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오밀조밀하면서도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특히 평화롭고 따듯한 판타지 세계관은 많은 여성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작과 같은 회사에서 개발하는 정통 후계자인 '라그나로크2'와 정통 후계자는 아니지만 '라그나로크' 개발진들이 모여 있어 사실상 '라그나로크2'라고 주장하는 '라임오딧세이'가 비슷한 시기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피할수 없는 경쟁 구도가 생겨났다.
게다가 이번 후계자 경쟁에서 승리한 게임일지라도 또다시 넘어야 하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타 개발자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R1'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그나로크가 워낙 인기 있었고 국내 게임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이라 그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라그나로크2와 라임오딧세이, 프로젝트 R1 가운데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을 후속작으로 인정해줄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