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게임주들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기분좋은 주를 보냈는데요.
특히 'FC매니저'라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선보인 한빛소프트의 선전과 '서든어택'의 넥슨코리아-CJ E&M 게임부문 공동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하이의 주가 상승이 눈에 들어옵니다. '스페셜포스2' 최종 테스트를 앞둔 드래곤플라이의 상승세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무서운 '서든어택', 게임하이 신고가 경신 행진
'서든어택'은 국내 1위 FPS게임입니다. '아이온'이 등장하기 전에는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국민게임'이기도 합니다.
'서든어택'이 지난 11일부터 넥슨코리아의 게임포털 넥슨닷컴과 CJ E&M 게임부문의 게임포털 넷마블에서 공동 서비스되기 시작했는데요. 양사는 '서든어택' 공동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로 게이머들을 게임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한때 '서든어택' PC방 점유율이 5%대까지 빠지면서 '위기론'이 제시되기도 했었는데요. 공동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점유율이 급상승, 어느새 12%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서든어택'이 예전 명성을 회복하면서 개발업체인 게임하이 주가도 급등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무려 14.46%라는 상승율을 기록했습니다.
게임하이가 CJ E&M 게임부문과 퍼블리싱 재계약을 하면서 수익배분율을 7대3(게임하이7, CJ E&M 게임부문 3)으로 높여받게 되면서 매출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13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온'을 끌어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게다가 19일에는 신규모드 시대전 등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됩니다. 만약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오랜기간 1위를 지킬수만 있다면 게임하이의 주가 상승은 멈추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한빛소프트, 'FC매니저'로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오랜 침체에 빠졌던 한빛소프트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빛소프트 주가는 지난주에만 24.45%라는 높은 상승율을 보이면 2825원까지 뛰어 올랐습니다.
한빛소프트의 주가 상승은 최근 시장에 론칭된 신작 'FC매니저'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FC매니저'는 지난해부터 한국 불어닥친 매니지먼트 게임 열풍을 타고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은 '프로야구매니저', '야구9단' 등이 있었지만 축구 시뮬레이션게임은 'FC매니저'가 처음입니다.
'FC매니저'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한빛소프트 주가도 올라가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 투자를 결정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이미 한빛소프트는 '삼국지천'때 급등과 급락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삼국지천' 때보다는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삼국지천'이 상용화에 돌입하면서 많지 않겠지만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FC매니저'도 당분간 경쟁 게임이 없는 무주공산을 점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올 하반기 KTH의 '풋볼매니저온라인'이라는 강력한 경쟁상대를 만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 발생하는 매출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쎈놈이 온다' 스페셜포스2 최종점검 테스트
'카르마'와 '스페셜포스'로 국내 FPS게임 대중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에 관심이 받은 투자자라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스페셜포스2'의 최종점검 테스트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페셜포스'의 정통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는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빠른 게임 전개, 짜릿한 타격감 등으로 게이머들에게 2011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게임입니다.
최종점검 테스트가 끝나면 멀지 않은 시점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앞서 언급한 '서든어택'과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에 안착만 한다면 현재 드래곤플라이의 캐시카우인 '스페셜포스'보다 더 많은 매출을 안겨줄지도 모릅니다.
지난주에 11.26%나 상승한 드래곤플라이의 주가흐름도 '스페셜포스2'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한 투자자들 덕분이지 않을까요?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