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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돌입' 게임사, 신작 출시-업데이트로 융단폭격

게임업계 최대의 성수기 여름방학을 맞아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이 분주해졌다. 특히 엔씨소프트와 넥슨, CJ E&M 등은 신작게임 공개를 비롯해 콘텐츠 업데이트 및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붙잡고 있어 여름 시즌 치열한 접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8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앞세워 여름시즌 공략에 나섰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와 '리니지2' 등 엔씨소프트의 핵심 라인업 개발을 진두 지휘한 배재현 상무가 개발 중인 MMORPG로, 액션성이 강조된 무협게임.


또한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시도한 동양 무협 판타지로, 쓰러진 상대에게 올라타 가격을 하는 기술(파운딩)과 공중 콤보, 경공, 활강 등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여름 시즌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테스트에 이어 올 하반기 내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인기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2'에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를 진행, 제2의 론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방대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리니지2'에는 4차 전직 '각성' 시스템과 클래스 재편, 신규 사냥터 추가 및 레이드 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삽입됐다.

온라인게임 순위 부동의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아이온'에는 2.7 업데이트 '데바 대 데바'로 차별화를 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아이온' 테스트서버를 통해 새롭게 추가될 PvP 콘텐츠 '제3 템페르 훈련소'를 선보이는 등 용계의 필드 레이드 몬스터인 '드라마타'를 포스 연합 인스턴스 던전으로 재구성하고, 상대 종족 영토에서의 대규모 R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넥슨(대표 서민)은 자사의 간판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여름 시장 공략에 동참했다.

넥슨은 지난 7일 '메이플스토리'에 '레전드' 업데이트를 진행, 신규 캐릭터 '캐논슈터'를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캐논슈터'가 공개된지 이틀만인 지난 9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1만 7380명을 기록하며 온라인게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3단계로 구분된 '레전드' 업데이트는 오는 21일 두 번째 콘텐츠인 신규 캐릭터 '메르세데스'를 추가하는 한편, 8월 4일 '데몬슬레이어'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액션RPG '던전앤파이터' 또한 '혁신' 업데이트를 통한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됐다. '던전앤파이터'에는 프리스트 캐릭터의 네번째 상위직업 '어벤저'를 비롯,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특수 던전 '절망의 탑' 등이 추가됐다.

이 외에도 게임화면의 해상도가 확장돼 게임 플레이 시 기존 화면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도록 이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선되는 한편, 각종 무기 및 장신구를 매매할 수 있는 경매장의 검색기능도 직관적으로 재편성되며 캐릭터의 장비 착용 후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기능 등이 도입됐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신작 PFS '스페셜포스2'와 최근 오픈한 '엠스타', '슈퍼스타K온라인' 등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선보일 신작게임들로 중무장해 여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먼저 CJ E&M 넷마블은 오는 28일부터 '스페셜포스2'의 '오픈 리허설'을 진행한다. '스페셜포스2' 오픈 리허설은 시범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하는 최종 테스트로, 28일 오후 3시부터 31일 자정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스페셜포스2'는 국내 FPS게임을 대중화시킨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3를 통해 정교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등으로 더욱 진화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재 출시된 온라인 FPS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감을 구현하고 있으며, 대쉬 기능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장의 긴박감을 경험할 수 있어 FPS게임의 명가 드래곤플라이의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게임이다.

CJ E&M 넷마블은 리듬 댄스게임 '엠스타'와 온라인 노래배틀 '슈퍼스타K온라인' 등을 통해 기존 고객과 여성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전략을 적극 수용 중이다. 8등신 실사 캐릭터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앞세워 여심(女心)을 흔들고 있는 '엠스타'를 비롯해, '슈퍼스타K3'와 연계한 특별예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슈퍼스타K온라인' 등은 신규 이용자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CJ E&M 넷마블은 자사 스튜디오 애니파크(대표 김홍규)의 '마구더리얼'을 비롯해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씨제이게임랩(대표 정운상)의 'S2' 등 다양한 신작들이 3분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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