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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게임, 온라인게임 제치고 게임 수 1위 차지

◇2011년 상반기, 등급분류 현황 통계자료(출처: 게임물등급위원회)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오픈마켓 열풍으로 오픈마켓 모바일 게임물이 PC 온라인게임까지 밀어내고 게임 수 1위 자리에 올랐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지난 20일 올 상반기 게임물 등급분류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등급분류를 받은 오픈마켓 모바일게임은 총 1346종으로 전체 게임 수 2857종 가운데 47.1%를 차지했다. 기존까지 항상 1위 자리를 지키던 PC 온라인게임은 515종으로 전체 18%에 그쳤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오픈마켓게임의 폭발적인 증가세. 오픈마켓게임은 지난해 상반기 277종에 그쳤지만 올해는 5배 가까이 증가해 1346종까지 늘었다. 반면 일반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상반기 262종이었지만 올해는 155종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같은 등급분류 통계는 향후 오픈마켓 게임들에 대한 등급분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임을 짐작케한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오픈마켓 게임물 전담부서를 만들고 이 게임물에 한해 빠른 등급분류 처리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물리적으로 한계를 느끼고 있다.

다행히 지난 6일부터 시행된 게임산업진흥법 개전안으로 오픈마켓 게임물에 한해 자율등급분류가 가능해졌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와 오픈마켓 유통업자들간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자율등급분류가 아닌 게임물등급위원회를 통한 사전 등급분류가 진행되고 있다.

한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는 "법 시행이 2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자율등급분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빨리 협의를 마무리하고 자율등급분류로 오픈마켓 게임물 유통을 원활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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