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NC소프트에 바란다'란 제목으로 게재된 이 청원은 '리니지' 커뮤니티를 비롯,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되며 서명인원이 늘고 있는 상황. 서명 목표가 1만 명이기에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이용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어 사태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예측도 나돌고 있다.
청원을 게재한 아이디 'mulberry'는 '오토프로그램 사용자들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과 '오토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엔씨소프트 측의 대응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아 청원을 제기했다.
그는 "오토프로그램이 근절될 수 있게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라는 말은 이제 지겹다"며 "99년부터 이어져온 게임이 고작 오토프로그램 하나를 못 이긴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절대 뚫리지 않는 방패를 만들어야한다. 리니지로 벌어들인 수익을 고객들을 위해 재투자 해야한다"며 "오토프로그램 근절을 위한 인력 충원도 필요할 뿐더러 단순이 줄이는 것이 아닌 오토 사용자들이 다시는 발 붙일 수 없도록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리니지' 이용자들 또한 리니지게시판을 통해 '릴레이 시위'로 의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리니지게시판에는 '[릴레이 시위]'란 꼬리표를 단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측은 "오토프로그램 근절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내부 검토를 수렴 중이다"며 "빠른 시일 내 세부적인 사안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