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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웹게임 ‘춘추전국시대’로 국내 직접 공략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등 국산 게임으로 중국 내 최고 게임 퍼블리셔에 등극한 텐센트가 조만간 한국 지사(텐센트코리아)를 통해 자사 웹게임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텐센트코리아는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웹게임 ‘춘추전국시대’(중국명: 칠웅쟁패, 七雄争霸)의 등급 분류를 신청했고 27일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웹게임 ‘춘추전국시대’는 기원전 3세기부터 3세기까지 오나라, 초나라, 진나라 등 제후국가들이 중국 대륙 통일을 놓고 다투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한비 등 뛰어난 사상가들이 등장해 중국 철학의 토대를 만든 시기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뛰어난 장수를 임용해 영토를 확대해 나가는 웹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텐센트 매출 증가에 기여했으며, 현지 동시접속자수 60만명을 넘어섰다.

관련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접근도가 좋은 웹게임으로 국내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색채가 강한 MMORPG 보다 웹게임이 그만큼 거부감이 없고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 시장을 테스트 베드로 삼고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텐센트코리아 관계자는 “칠웅쟁패를 직접 서비스 할지, 퍼블리셔에게 서비스권을 넘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히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어서 조만간 서비스 방향이 결정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 외에도 중국업체 쿤룬은 지난 6월 1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웹게임 ‘K3온라인’을 직접 서비스해 누적 회원수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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