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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천성 천빈 부사장 "넥슨 아니라도 좋다, 한국게임 환영"

중국 게임업체 세기천성은 중국게임업체 순위 10위 안에 드는 퍼블리셔다. 보유한 회원 수만도 3억명을 넘어서며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기천성은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 넥슨코리아와의 관계가 두텁다. 세기천성은 넥슨코리아의 중국 파트너업체로 다양한 넥슨코리아 게임들을 중국에 서비스해,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회사다.

'카트라이더',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마비노기영웅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등 내로라하는 넥슨코리아 게임을 중국에 공급하는 회사가 바로 세기천성이다.

넥슨코리아 게임만을 서비스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세기천성이 변화를 선언했다. 중국 차이나조이 게임 전시회에서 만난 세기천성 천빈 운영 부사장은 "넥슨코리아 게임이 우수했기 때문에 그동안 넥슨코리아 게임을 많이 서비스했지만 다른 회사 게임이라도 중국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기천성은 이번 차이나조이 2011에 넥슨코리아의 게임들 뿐만 아니라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를 대대적으로 내세웠다. 무대 행사도 '스페셜포스2'가 가장 많았고 전시 부스 중심에도 '스페셜포스2'를 내세웠다.


천빈 부사장은 "이번 스페셜포스2 같은 경우는 세기천성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 중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협력게임"이라며 "아직 외부에 알리기 힘들지만 올해 넥슨코리아 게임이 아닌 회사의 게임도 서비스 계획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천빈 부사장은 이런 한중 협력게임은 비단 '스페셜포스2'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빈 부사장은 "무조건 덩치만 키우려는 다른 중국 회사들과는 달리 세기천성은 게임의 성공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해외 게임 개발업체들과의 합작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천빈 부사장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현재 중국 시장은 자국내에서 개발된 게임 점유율이 50%까지 올라섰다. 그만큼 산업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MMORPG 장르의 경쟁은 한국보다 심한 상황이다.

천빈 부사장은 "향후 액션게임이나 AOS장르 게임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재난을 다룬 게임이나 외계인, 공상과학을 소재로한 온라인게임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천빈 부사장은 소셜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소셜게임이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텐센트나 샨다게임즈같은 시장 선도업체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 천빈 부사장은 "징가의 성장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며 "변화가 빠른 인터넷 분야에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어떤 회사라도 급격한 성장이 가능하며 세기천성도 그런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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