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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2', '녹정기' 등 한중 협력게임 속속 등장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개발하는 한중 협력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나 창유의 '녹정기' 등이 그들이다.

지난 28일부터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1에는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개발하는 협력게임 '스페셜포스2'와 '녹정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셜포스2'는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무척 익숙한 게임이다. FPS게임 대중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스페셜포스'의 정통 후속작으로 드래곤플라이가 그동안의 FPS게임 개발 노하우를 모두 담아 개발한 작품이다.

'스페셜포스2' 중국 퍼블리셔는 세기천성. 세기천성은 중국에서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마비노기영웅전' 등을 서비스하는 유명 게임업체다.

세기천성은 '스페셜포스2'의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를 위해 게임 개발단계부터 직원들을 파견, 중국에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세기천성 천빈 부사장은 "사실상 합작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만큼 많은 노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중국게임업체 창유가 개발해 선보이는 '녹정기'도 한중 합작게임이다. 창유는 '천룡팔부'를 빅히트시키면서 이름을 알린 중국내 5위권 퍼블리셔다. 창유는 4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 MMORPG '녹정기'를 개발했다.

창유는 '녹정기'를 위해 한국 게임 개발자들을 대거 기용했다. 지난해에는 이를 위해 한국지사 창유코리아를 설립했고 창유코리아에서 일하는 한국 개발자들은 그래픽 작업에 대거 투입됐다.

게임 기획과 개발은 중국 개발자들이 맡고 그래픽은 한국 개발자들이 맡은 '녹정기'는 긴 개발기간만큼 차이나조이 2011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다. 한국 취재기자단들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녹정기'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창유코리아 최혜연 대표는 "녹정기를 시작으로 창유코리아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개발력을 합친 게임을 계속 할 것"이라며 "이미 또다른 신작 프로젝트는 한국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상하이=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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