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스마트폰게임과 관련해 게임빌과 컴투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는데요. 특히 게임빌은 엄청난 상승폭으로 52주 신고가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LG유플러스의 자율등급분류, 모바일게임주에 날개 달다
지난주에 모바일게임 관련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큰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LG유플러스가 게임물등급위원회와의 협의를 마치고 자율등급분류를 시작한다는 내용인데요. 덕분일까요? 게임빌과 컴투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게임빌은 지난주에만 24.65%가 상승해 4만8800원까지 올라섰습니다. 지난주 거래일 내내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입니다. 컴투스도 게임빌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7.63% 상승하며 기분좋은 한주를 보냈습니다.
사실 LG유플러스가 자율등급분류를 시작한다고해서 컴투스나 게임빌의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통사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규모의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통사니까요.
하지만 자율등급분류가 처음으로 시행됐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LG유플러스의 시작으로 더이상 SK텔레콤이나 KT가 자율등급분류를 미룰 수 없게 됐습니다. 자칫 미루다가는 빠르게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는 LG유플러스에게 고객 점유율을 뺐길수도 있으니까요.
이통사들이 전부 자율등급분류를 통해 게임을 유통하기 시작하면 애플이나 구글의 글로벌 오픈마켓도 손놓고 있을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글로벌 오픈마켓 게임 카테고리까지 열리게 된다면 게임빌과 컴투스를 비롯한 모바일게임업체들의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를 주목하라, 2분기 실적 1위 등극?
네오위즈게임즈 주가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어느새 6만원을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상승은 주로 외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이뤄진 것인데요. 외인들이 열심히 '사자'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기관들은 '팔자'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가 재밌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처럼 투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해외에서의 성과가 기대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가 동시 접속자 수 280만명을 돌파하는 엄청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어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도 네오위즈게임즈가 상장 게임업체 중 가장 좋을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분석도 주가 상승에 한몫 톡톡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포함된 1분기 실적보다 비수기인 2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