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 웹진,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와 '디아블로3' 토론장에서는 게이머들의 비난 섞인 게시글이 수십 수백에 이르기까지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게임웹진 사이트에서 아이디 'poroboxxx'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몇년 동안 기대한 게임인데 날 실망시켰다"며 "돈만 밝히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고, 'jimboxxxx'는 "블리자드 게임들이 내 돈을 모두 빼앗아가게 생겼다", 'EgoAtxxx'는 "이베이가 아니라 디아블로의 디베이가 탄생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단 외국 게이머들뿐아니라 국내에서도 '디아블로3' 현금거래 중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디아블로3' 관련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 아이템에 대한 현금거래는 인정할 수 있지만 게임사가 직접 나서서 현금거래를 조장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 않냐는 지적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유명 커뮤니티 운영자는 "게임사에서 직접 현금거래를 조장하는 것은 음지에 있는 작업장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게임이 아닌 돈버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