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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헌터 신성걸 개발총괄 "액션 쾌감, 기대하시죠"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숱한 우여곡절 끝에 이제야 제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낸 것 같아 흐뭇합니다. 사실 프로젝트를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자신도 없었을 뿐더러,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블러디헌터 신성걸 개발총괄 "액션 쾌감, 기대하시죠"

스튜디오위켓이 성인용 게임 '블러디헌터'를 앞세워 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블러디헌터'는 성인 대상의 잔혹하고 하드코어적인 요소가 가미된 액션 MORPG. 특히 기존 게임과 달리 스텟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활용한 캐릭터 성장, PVP 기능 극대화, 래더 시스템 등을 추가해 MORPG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게임.

스튜디오위켓에서 '블러디헌터' 개발을 총괄하는 신성걸 부사장은 '블러디헌터'를 통해 이른바 '던파류'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 호언했다. 신 부사장은 성인 타겟의 이색적인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 전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단순히 치고 부수고, 선혈이 낭자하는 것만이 아닌 성인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까. 잠 못자는 것은 물론 집에도 안들어가고 콘텐츠 기획에만 몰두했던 것 같네요. 일단 블러디헌터는 기존 게임과 다른 재미를 부여합니다. MORPG 특성상 액션성과 PVP 기능은 기본이고, 여기에 색다른 이벤트가 추가될 것입니다.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던전 내 소주병 깨기라던가 격투 베팅 등등 게임 내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실 '블러디헌터'는 개발 초기 전체 이용가 게임으로 개발 됐다. 캐주얼한 모습의 일러스트와 색채, 캐릭터 디자인까지 모두 저연령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당시 신 부사장은 '성공 가능성은 제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결국 스튜디오위켓 임원진을 포함한 개발자 모두와의 사투(?) 끝에 지금의 '블러디헌터'를 탄생시켰다고 전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절실했죠. 임원진은 둘째 치더라도 개발자들과의 충돌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서로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 과정에서 겪은 일이야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기억하기도 힘드네요. 앞으로의 블러디헌터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블러디헌터 신성걸 개발총괄 "액션 쾌감, 기대하시죠"

'블러디헌터'의 가장 큰 특징은 PVP 기능이다. 신성걸 부사장은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내 개발자들 99%가 격투게임 마니아'라고 전한다. 신 부사장은 개발자들의 액션 욕구(?)와 게임에 대한 자부심이 맞물려 기대 이상의 PVP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시대적인 배경과 스토리 없이 액션에만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타격감과 액션성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았기 때문이죠. 물론 블러디헌터에 스토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토리에 치중하기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액션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자들도 기획력을 가진 사람들 보다 시스템을 기획하는 프로그래머가 주류였기 때문에 힘을 실었던 것이죠."

'블러디헌터'에는 다양한 액션 요소가 가미되 있다. 로마 콜로세움을 본딴 투기장에서 격투 등급에 따른 PVP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별도의 아이템과 게임머니 등을 축적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격투에 참가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이용자간 PVP 시 베팅 또는 응원하기로 재료 아이템과 게임 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

AOS 장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건물 부수기 형식의 콘텐츠도 삽입된다고 한다. 단순 사냥 외에도 콜로세움을 통한 결투, AOS 방식의 진영 싸움, 공성전 형식의 세력 싸움 등을 통해 액션 게임의 재미를 최대한 살렸다는 것.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기대하셔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던전앤파이터를 뛰어 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던전앤파이터의 콘텐츠와 운영, 시스템 등의 부분을 한 순간에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MORPG 장르를 즐겨하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기존 게임과 비교하는 것도 당연지사겠지만 블러디헌터만의 매력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용자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만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비단 블러디헌터 뿐만 아니라 모든 온라인게임들이 생산되기까지 투자되는 시간은 어마어마 합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경우 불과 몇 분만에 게임을 평가해버리기 마련이죠. 장점도 단점도 모두 수용하고 싶습니다. 표면적으로 비춰진 모습만으로 게임을 평가 받을 때는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실망 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블러디헌터 신성걸 개발총괄 "액션 쾌감, 기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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