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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질주 지스타, 올해 후원사는 누구

◇전시장 앞 센텀호텔에 ‘테라’ 대형 이미지를 내 건 NHN 한게임 모습.

‘올해는 누가 지스타 행사장인 벡스코 광장을 점령할까?’

최근 지스타 참가업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련 게임업계에서는 어떤 업체가 공식 후원사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28만명이 찾은 지스타에서 공식 후원사였던 NHN 한게임은 행사장인 벡스코 일대를 ‘테라’ 이미지로 도배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대 규모인 80부스로 참가하는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이 지스타 메인 후원사 자격인 ‘다이아몬드’ 스폰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넥슨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며, 엔씨소프트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스타 스폰서 등급은 메인 후원사인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늄’, ‘골드’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후원금은 각각 2억원, 1억원, 5천만원 순이다.

‘다이아몬드’ 스폰서는 부산역, 벡스코, 인근 호텔, 해운대 해변로 등에 대형 설치물을 설치할 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시장 내 배너와 각종 인쇄물, 입장권 등에 회사 로고가 노출되는 독점 권한을 부여된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 점이 문제지만 공식 후원에 따른 마케팅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게임은 지난해 지스타를 공식 후원하면서 벡스코 앞 센텀호텔과 신세계백화점에 '테라' 대형 걸개를 내걸었으며, 지하철역에도 '테라' 광고 포스터로 도배했다. 또한 부산역에서 벡스코 전시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테라' 랩핑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물량공세로 관람객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한게임은 올해도 지스타를 후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식 후원사가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게임 관계자는 “지난해는 ‘테라’ 같은 대작이 있었기에 공식 후원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후원을 하긴 하겠지만 지난해 수준처럼 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검토는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어떤 규모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디아블로3’라는 대형 타이틀이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라인업이 많은 넥슨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관련해서 이렇다 할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블레이드앤소울’ 런칭을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식 후원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 일대를 평정할 회사가 어디가 될지는 다이아몬드 스폰서 신청 접수가 끝나는 12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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