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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알약, '카발' 로 불똥 튈까

이스트소프트 알약, '카발' 로 불똥 튈까
지난달 말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네이트-싸이월드 해킹이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 개발사인 이스트소프트를 경유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이스트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카발온라인'은 물론, 향후 자사 온라인게임 사업에까지 추가 피해가 확산되진 않을까 우려를 모으고 있다. 보안이 중요한 온라인게임에서 회사의 실책으로 정보 유출이 일어 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신과 추가 피해로 (이스트소프트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안 업체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사태를 수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해킹 사태 이후 '카발온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계정도용 방지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 등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의사와 관계없이 설치된 악성 프로그램 등의 차단은 불가능한 상태다. 공지사항을 통해 PC에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수시로 확인, 직접 설치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확인되면 삭제하고 이용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 전부다.

이에 대해 이스트소프트 측은 "'카발온라인'의 경우 별도 서버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해당 사태와 연관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 및 운영 부분에서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발온라인'은 앤프로텍트 프로그램을 통한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유포된 알툴즈 프로그램과는 연관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킹 사태의 배후가 '알약'으로 지목된 지난 4일 이스트소프트는 개방형 포털 서비스 '줌'을 야심차게 내놓았으나 해당 사태로 큰 이슈 없이 조용하게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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