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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엠게임 하반기 제2 도약 기대

게임업체 엠게임이 뼈를 깎는 조직개편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며 올 하반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은 10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분기 대비 각각 74.7%, 170.8%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적자에 허덕이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실적이다.

지난해 엠게임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495억원, 전년 대비 11.5% 감소한 수치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돼 영업이익은 -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3억5000만원에 달했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부터 조직개편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회사 내부에서도 '고강도'로 표현할 정도로 엠게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었다.

성과는 바로 실적으로 연결됐다. 1분기부터 엠게임은 다시 흑자로 전환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비용 절감과 함께 해외에서의 매출과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매출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MMORPG '아르고'의 연이은 수출계약 체결도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만 '아르고'는 일본, 북미-유럽 33개국, 러시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대만에서는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국내에 론칭한 신작게임 '워베인'과 '워오브드래곤즈'도 매출신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서비스될 예정인 웹게임 '열혈강호W'와 엠게임의 야심작 '열혈강호2'까지 등장하면 큰 폭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실적이 호전되고 하반기에 탄탄한 라인업이 갖춰지면서 떨어졌던 주가도 회복됐다. 엠게임은 1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6060원까지 올라섰다. 지난 6월 주가가 3000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2배에 가까운 큰 폭의 상승세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비용 및 수익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기업경영구조를 혁신해 금번 상반기에 턴어라운드가 완성되는 단계에 돌입했다"며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작들이 출시되고 해외수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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