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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2011] 한국 공동관, 바이어들의 발길을 사로잡다

[GC 2011] 한국 공동관, 바이어들의 발길을 사로잡다
온라인게임 종주국 한국 게임에 대한 유럽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넥슨, NHN 등 메이저 업체들이 관람객과 미디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엠게임•엔트리브•온네트•웹젠 등 중소업체들이 마련한 공동관도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게임스컴에 한국 업체들은 역대 최대규모인 21개사가 참여했다. B2C로 참여한 엔씨와 넥슨, 단독으로 B2B를 꾸린 NHN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동관 형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이를 주도했다.

과거 게임산업진흥원 시절부터 정부는 E3와 동경게임쇼 등 세계적인 게임쇼에 공동관을 마련해 중소업체들의 수출을 도왔다. 지난해도 B2B과 B2C 부스를 마련했지만 B2C관은 메이저 업체들에게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다. 때문에 올해는 B2B관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규모를 키웠다.

5홀, 4.2 지역에 마련된 한국 공동관은 오렌지색으로 통일해 주목도를 높였다.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높아 우연히 이곳을 방문한 바이어들도 다양한 부스를 돌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콘진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콘진원 글로벌사업본부 이준근 제작지원본부장은 “B2B관 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마련된 한국 공동관을 찾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게임스컴이 끝나는대로 수출계약 액수를 집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공동관은 12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별 부스 책임자 대부분은 첫 날부터 유럽 퍼블리셔와의 수출 협상으로 미팅으로 게임스컴 첫 날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사가 있는 코트라는 독일 게임시장에 대한 자료와 현지 퍼블리셔들과의 1대 1의 미팅을 주선하고, 한콘진은 부스비 50%와 다국어 통역을 지원해 중소업체들의 수출을 돕고 있다.

콘진원 단유정 홍보실장은 “유럽 온라인시장이 성장하면서 중소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마다 참여업체의 피드백을 통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공동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업체지만 ‘코리아’라는 브랜드로 한 곳에 모여 있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비용이나 미팅 매칭 부분에서 공동관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실 김종률 실장은 18일 오전(현지시각) 공동관을 방문해 업체의 에로사항을 듣고 해결책 및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쾰른(독일)=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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