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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정병국 장관 이달말 당 복귀, 후임은?

지난 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를 이끌어왔던 정병국 장관이 이달말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 장관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지난 19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서 오신 분들은 정기국회 이전에 교체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에서 돌아오는 26일 이후에 후임 장관을 일선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오신분들이란 정병국 문화부장관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을 지칭한다. 세 장관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당으로 복귀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지난 1월 취임 당시부터 내년 4월 총선 출마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의원들은 "정책 연속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정 장관은 "총선 출마 여부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정 장관은 취임 이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내며 비교적 성공적으로 문화부를 이끌었다는 평가지만 게임산업진흥에 대해서는 실패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성가족부와 '셧다운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했지만 결국 '셧다운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 산업진흥 주도권은 여성가족부에 뺐겼다는 평가다. 오히려 셧다운제보다 더한 규제책을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등장하면서 산업 진흥부서인지 규제부서인지 알 수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던 오픈마켓 자율등급분류도 지난 7월에야 시행시켰지만 아직까지도 자율등급분류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정병국 장관의 후임으로는 국회 문방위 고흥길 위원과 청와대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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