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큰 폭으로 상승한 주식들이 몇몇 눈에 보이는데요. 특이하게도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주가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 나타나
게임업계는 부익부 빈익빈이 심한 산업입니다. 지난 1분기 상장 게임업체들 매출들을 살펴보면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가 전체 매출의 68%를 기록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이는 비단 실적만이 아닌가 봅니다. 지난주 주가를 살펴보면 상장업체 가운데 메이저로 꼽히는 CJ E&M,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모두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CJ E&M은 18.99%라는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죠.
또다른 메이저업체 NHN 한게임도 5.07% 상승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거들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긴 액토즈소프트도 15.79% 상승했네요.
반면 중견업체들의 주가는 신통치않습니다. JCE만 11.11% 상승하면서 체면치레를 했고 와이디온라인과 위메이드,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등은 5%대 미만 상승에 그쳤네요.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컴투스, 게임빌 등은 소폭 하락했으며 라이브플렉스는 6.96%, 웹젠은 9.44%나 하락하면서 아쉬운 한주를 보냈습니다.
◆반등했던 게임주, 차익매물 조심해야
최근 몇주동안 게임주는 폭락장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 탓에 반사 이익을 보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와 엠게임은 52주 신고가를 돌파했고 네오위즈게임즈도 7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죠.
이같은 흐름은 주식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반드시 차익매물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이 안정되면 주가 변동이 극심한 게임주들보다 비교적 변동이 적은 우량주, 대기업주가 각광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이 올랐던 엠게임이나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차익매물이 쏟아질 경우 주가가 10%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네오위즈게임즈나 엔씨소프트같은 게임업계 메이저 업체들은 하락 이후에도 추가 반등 기회가 있겠지만 아직 엠게임이나 게임빌같은 중견업체의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을 쉽게 찾기 힘듭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