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벌위해 테스트 돌입
국산 FPS게임들이 중국 시장에 연달아 진출, 대륙 정벌에 나섰다.
최근 한국산 FPS게임들이 중국에서 연달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중국 게이머들의 '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서 동시 접속자 수 300만명에 육박하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FPS게임들도 속속 중국 시장 정벌에 나서고 있는 것.
가장 적극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선 게임은 '서든어택'. 국내 FPS게임 시장을 평정한 '서든어택'는 중국 메이저 게임업체 샨다게임즈를 통해 중국 사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정식 론칭은 아니지만 중국 게이머들이 누구나 접속해서 '서든어택'을 즐길 수 있는만큼 이번 사전 시범 서비스가 이 게임의 중국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든어택'의 중국 정식 론칭은 9월경으로 예정돼 있다.
최근 한국에서 정식 론칭된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도 중국 테스트를 진행하며 한-중 동시 공략을 시작한다. 중국명 '토네이도포스'로 소개되는 '스페셜포스2'는 오는 26일부터 2차 사전 시범 서비스로 중국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 1차 사전 시범 서비스를 통해 테스터 재접속률 85%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중국내 기대 FPS게임으로 자리잡았다. 개발단계부터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운 드래곤플라이는 세기천성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현지화에 몰두해왔다. '스페셜포스2'는 연내 중국에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뛰어난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이을 게임으로 간택된 '배터리'도 첫 테스트를 진행하며 대륙 정벌에 시동을 걸었다. '배터리'는 지난 23일부터 소규모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1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의 최대 강점은 중국 서비스업체가 '크로스파이어'를 성공시킨 텐센트라는 점. 텐센트의 막강한 이용자 동원력을 등에 엎을 수 있고 중국 내에서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잇는 텐센트의 FPS게임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의 중국 정식 론칭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테스트 결과에 따라 론칭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다른 FPS게임들도 크로스파이어의 영광을 노리고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 게이머들도 우수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한국 FPS게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