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와 CJ E&M 게임부문은 25일 동시에 보도자료를 배포, 대규모 게임 대회에 참여할 사용자들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두 게임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준비했고 참가자들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다.
넥슨코리아는 총상금 2억원을 앞세워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든어택' 클랜들이 참여하는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는 우승하면 무려 1억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이 주어진다. 2위는 5000만원, 3위에게도 1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돼 이용자들의 구미를 제대로 당기고 있다. 여성 이용자들을 위한 '레이디스 리그'도 별로도 진행될 예정이다.
CJ E&M 게임부문은 상금보다는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웠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프로게임단들과 함께 프로리그를 CJ E&M 게임부문은 '스페셜포스2 슈퍼리그'라는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실력이 뛰어난 게이머들을 선발,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게임단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두 대회가 치러지는 시기도 비슷하다.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는 9월 17일부터 온라인 예선이 진행되고 10월1일과 2일에 오프라인 예선, 10월10일부터 방송대회를 진행한다.
'스페셜포스2 슈퍼리그'는 9월말부터 예선을 진행하고 10월부터 208개 팀이 참여하는 슈퍼리그 1차 본선을 진행한다. 1차 본선을 통해 선발된 52개 팀과 기존 FPS게임 대회에서 입상했던 유명클랜 12개 팀이 벌이는 2차 본선을 치러 슈퍼리그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슈퍼리그 결선 진출 선수들이 결정되면 이때부터 프로게임단의 드래프트가 시작되고 대망의 프로리그는 11월부터 돌입될 예정이다.
넥슨코리아와 CJ E&M 게임부문의 마케팅 경쟁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서든어택' 서비스 이관과 관련한 갈등을 빚으면서 넥슨코리아가 '신속히 이동하라'라는 이벤트를 통해 CJ E&M 게임부문을 통해 '서든어택'을 즐기던 사용자들을 유치하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넥슨코리아의 이벤트를 지켜본 CJ E&M 게임부문은 '스페셜포스2'를 시장에 정식 론칭하면서 카운터 펀치를 준비했다. CJ E&M 게임부문은 '통째로 갈아타라'라는 이벤트로 기존 FPS게임을 즐기던 클랜들을 통째로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넥슨코리아도 이에 질세라 인기 여배우 민효린을 앞세운 스타마케팅으로 사용자 단속에 나서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번 e스포츠 마케팅까지 두 회사의 사용자 유치 경쟁은 날이 갈수록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