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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오노 요시노리 PD "스파X철권은 격투게이머들의 축제"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은 격투게임 전체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개발의 키워드는 축제로 잡았기 때문에 게이머분들이 게임에서 격투게임의 진정한 축제를 느끼길 기대합니다."

유명 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와 '철권'이 합쳐진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을 개발중인 캡콤 오노 요시노리 PD는 이 게임을 '축제'라고 표현했다. 서로가 경쟁하는 관계지만 격투게임 팬들을 위해 손을 맞잡게 된 만큼 게임 안에서 축제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 오노 PD의 바람이다.

오노 PD는 "현재까지 개발정도를 보면 절반 정도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며 "스트리트파이터와 철권의 수많은 캐릭터들이 게임에 등장할 수 있도록 개발중인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은 캡콤에서만 개발되는 게임이 아니다. 캡콤이 개발하는 것은 '스트리트파이터' 기반의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이다. 반다이남코는 '철권' 기반으로 비슷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오노 PD는 반다이남코쪽 게임에 대해서는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하라다 PD가 개발중이기 때문에 2013년이 되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케이드 게임으로 개발될 가능성과 추후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이 시리즈물로 계속 개발될 가능성에 대해서 오노 PD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못박았다.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은 초보자들도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 체력을 매우 높여뒀기 때문에 한 라운드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길어 아케이드 게임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 오노 PD의 설명이다. 시리즈 개발 역시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본인이 개발을 진두지휘한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가 '철권'보다 인기가 없다는 지적도 이미 잘 알고 있다는 오노 PD는 "철권 게이머들도 철권 특유의 움직임을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에서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무리없이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스트리트파이터를 좋아하든, 철권을 좋아하든 격투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이 축제를 꼭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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