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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레드5 '파이어폴' 갈등 봉합 초읽기?

'파이어폴' 서비스 권한을 두고 갈등을 빚은 레드5스튜디오와 웹젠간의 분쟁이 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과 레드5스튜디오는 '파이어폴' 서비스 권한을 레드5스튜디오에게 돌려주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웹젠이 레드5스튜디오에 투자한 금액인 250억원을 돌려받고 계약 파기에 대한 배상금 일부를 더 받는 선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파이어폴' 국내 서비스는 레드5스튜디오의 자매회사인 레드5코리아가 직접 진행하거나 또다른 자매회사인 더나인 코리아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5스튜디오와 레드5코리아, 더나인코리아는 모두 중국 게임업체 더나인의 자회사들이다. 중국 서비스는 레드5스튜디오의 모회사인 더나인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회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게된데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지스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분쟁중인 게임을 지스타 전시회에 출품시킬 수 없다며 레드5스튜디오와 웹젠에 문제를 해결한 뒤 지스타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웹젠과 레드5스튜디오는 각각 6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주력으로 내세웠던 게임은 '파이어폴'. 하지만 조직위가 분쟁중인 게임이라는 이유로 제동을 걸자 두 회사는 빠르게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8월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팍스 2011 게임 전시회에서 레드5스튜디오 마크컨 대표와 웹젠 고위 임원진이 회동, 사실상 분쟁을 마무리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웹젠과 레드5스튜디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분쟁 타결이 확정된다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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