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명 게임포털 사이트를 운영중인 게임업체들은 저마다 2012년 서비스를 목표로 다양한 스포츠게임들을 준비중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NHN 한게임. NHN 한게임은 M&A를 통해 '슬러거' 개발업체 와이즈캣을 인수, 이 회사의 차기작인 '프로야구더팬' 판권을 확보했다.
또한 최근에는 유명 축구게임인 '위닝일레븐'의 온라인게임 버전 개발도 발표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스포츠게임인 '슬러거'와 '피파온라인2'를 정면으로 겨냥한 셈이다.
CJ E&M 게임부문도 야구와 축구게임을 동시에 준비하며 네오위즈게임즈 넘어서기에 나섰다. CJ E&M 게임부문의 히든카드는 애니파크가 개발중인 '마구마구'의 후속작 '마구더리얼'과 '마구마구'의 축구버전인 '차구차구'다. 두 게임 모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도 스포츠게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매니저'를 개발한 엔트리브소프트를 9월중으로 최종 인수, 이 게임 판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야구게임 개발을 추진중이다. 넥슨코리아도 북미 유명 개발업체 2K스포츠와 손잡고 'MLB 2K'의 최신 엔진을 활용한 온라인 야구게임을 개발중이다.
메이저게임업체는 아니지만 중견 게임업체들 가운데도 스포츠 장르에 도전장을 던지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와인드업'으로 스포츠장르 가능성을 타진한 KTH는 '악마의게임'이라 불리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버전 '풋볼매니저온라인'을 올해 안에 론칭시킬 계획이다.
JCE는 이미 '프리스타일풋볼'을 시장에 론칭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만명을 돌파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고 한빛소프트도 'FC매니저'라는 매니지먼트 축구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FPS게임과 MMORPG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오위즈게임즈가 스포츠게임을 발판으로 급성장을 일궈냈다"며 "2012년을 기점으로 스포츠게임 장르가 MMORPG, FPS게임과 함께 3대 장르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