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쇼는 감마니아 설립 이후 첫 단독 게임쇼로, 자사의 신작 온라인게임 '코어블레이즈', '랑그릿사온라인', '티아라콘체르토' 등을 비롯해 개발 중인 웹게임, SNG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GGS 2011의 경우 일반 게이머 대상이 아닌 전세계 게임 관련 기자들을 초청해 진행하기에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GS 2011 개막 이틀 전인 6일, 감마니아코리아 박정규 본부장을 만나 GGS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단독으로 개최하는 게임쇼는 처음이기에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왜 이제서야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게임쇼는 퍼블리셔에서 개발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새롭고 참신한 게임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GGS2011에서 공개될 온라인게임은 총 4종, 홍콩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드림드롭스'를 비롯해 '티아라콘체르토', '랑그릿사온라인', '드림드롭스' 등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위해 지금껏 홍콩 서비스와 내부 테스트로 단계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말문을 이어갔다.
"감마니아의 개발 스튜디오는 약 7개 정도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좋은 게임을 만들기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올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홍콩 서비스를 통해 먼저 공개된 게임들도 있지만,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상황은 다를 것입니다. 완벽하고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기대 이상의 게임을 경험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감마니아는 회사 특성상 개발력 보다는 퍼블리셔로서의 입지가 강한 편이다. 이들은 온라인게임 개발 시 어떤 게임을 만드느냐 보다 어디서 서비스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 이번 GGS 2011을 통해 공개될 온라인게임 4종도 사실 지역적인 특색이 분명하게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
"퍼블리셔로서 당연한 선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 및 지역마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소소한 콘텐츠 하나까지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죠. 올해 준비 중인 '드립드롭스'나 '티아라콘체르토'도 상황은 같습니다. 테스트 이후 나라 설정에 맞춰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화 작업이야 그렇다 쳐도 사실상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운영이다. 아무리 게임을 잘 만들었다 한들, 운영 및 서비스 부분이 약하면 이용자들은 등을 돌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감마니아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운영을 잘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부분은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할 정도로 무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영은 다릅니다. 회사의 운영 능력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달라질 뿐더러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방식도 틀려진다고 봅니다. 감마니아는 맞춤형 서비스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일단은 올해 론칭 예정인 게임들을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박정규 본부장의 올해 목표이자 감마니아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한다. 감마니아 설립 당시 글로벌화가 첫 목표였기에 신규 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기존과 달리 현재는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이 하나로 묶이는 추세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잘되는 게임이 대만에서 잘 되리란 법은 없지만, 시장 자체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감마니아의 목표도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적응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한국 시장의 경우 게임의 컨셉트나 기획 면을 볼 때 '코어블레이즈'와 '랑그릿사온라인'이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랑그릿사온라인'의 경우 워낙 원작 자체가 훌륭하기에 이용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은 편이며, '코어블레이즈'는 한국과 중국을 타겟으로 만든 게임인만큼 정서에 맞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특히 '코어블레이즈'의 경우 감마니아 최초의 언리얼 버전 온라인게임이기에 내부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감마니아의 신작 온라인게임들 중 올해 한국에서 오픈하게 될 게임은 약 2~3개, 현지화 작업 등 준비 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이번 GGS 2011을 통해 공개된 4개 게임들은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론칭 될 예정이다.
"그동안 웅크린 상태로 있던 상황이라 한 발씩 펴나간다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게임을 내놓으면서 감마니아라는 이름을 시장에 알리고 서비스 인식을 제고 시킬 것입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주목할 만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만=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