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 게임주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지지난주에 대부분이 상승한 것과는 정반대인데요. 극과극을 달리는 게임주 때문에 투자자들의 스트레스는 늘어만 갈 것 같습니다.
◆'독야청청' 컴투스
지난주 게임주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도 컴투스만 나홀로 10% 이상 상승율을 기록했습니다. 컴투스는 지난주에만 10.14% 상승하면 1만9000원까지 뛰어 올랐습니다. 경쟁업체인 게임빌의 상승세가 꺾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컴투스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스마트폰게임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컴투스는 올 하반기에만 해외 오픈마켓에 20여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 같습니다.
컴투스는 올 하반기에 '홈런배틀3D'의 후속작 '홈런배틀2'와 각종 소셜네트워크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미 해외에서 '슬라이스잇'과 '홈런배틀3D'로 인지도를 쌓은 컴투스기 때문에 신작게임들의 성과는 꽤나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컴투스뿐만 아니라 게임빌의 주가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두 회사 주가가 요즘 계속 상승하고 있어 고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는 평을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의 게임빌 주가 하락도 너무 많이 올라서 나온 차익매물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게임업계를 강타한 동부그룹의 게임업체 인수설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요동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인수설 때문입니다. 최근 업계에 떠도는 인수설만해도 3~4개가 되는데요. 그 중에 가장 뜨거웠던 소문은 바로 동부그룹의 게임업체 인수설이었습니다.
일부 매체들은 동부그룹이 게임산업 진출을 위해 몇몇 업체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동부그룹과 게임업체의 인수합병설 덕분에 게임주가 한바탕 출렁였고 그 대표적인 주식이 엠게임입니다. 엠게임 주가는 최근 한달 사이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엠게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도 이 인수설 때문에 너무 많이 주가가 올랐기 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동부그룹은 인수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동부그룹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으로는 엠게임 정도의 중견 기업을 살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엠게임 측도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상태죠.
일단 동부그룹이 게임업체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나 상장업체들을 인수할만큼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분간 동부그룹발 인수합병 소문은 뜬소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게임업계 인수합병 소문은 많습니다. NHN의 JCE 인수설이나 NHN과 웹젠의 합병성 들이 그것인데요. 실현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런 소문을 믿고 게임주에 투자하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