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춤추면 그건 게임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TGS 2011는 192개 참가 업체와 1250부스로 꾸려진다. 지난해 열린 TGS 2010과 비교해 참가 업체 수는 늘었지만 부스는 200여개가 줄었다. TGS의 단골손님인 EA와 유비소프트는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올해 TGS는 당초 유명 게임업체 불참 소식에 위기론이 대두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캡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닌텐도가 신형 콘솔 기기 소식과 신작에 대한 소식을 쏟아내고 있고 MS를 비롯한 해외 유명 업체들의 쟁쟁한 게임이 시연 목록에 포함돼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TGS 2011은 게임전시 외에도 중국의 샨다 게임즈, 대만의 XPEC 엔터테인먼트, 한국의 넥슨 모바일, 일본의 캡콤과 세가 대표가 참여하는 '아시아 게임 비지니스 서밋'과 스마트폰 게임을 집중 조명하는 '안드로이드 세션', 'iLove 아이폰'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자리로 '동일본 지진 복구를 위한 기부 옥션'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닌텐도와 소니는 3DS와 PSP의 후속 기종 'PS 비타' 관련 신작 정보를 개막 전 부터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는 이번 TGS 2011을 통해 'PS 비타'의 출시일과 가격, 동시발매 타이틀 20여개와 100개 이상의 발매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플레이스테이션3 라인업으로 발매전부터 게이머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언차티드3', '아수라의분노', '위닝 일레븐 2012'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닌텐도 역시 액션 게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캡콤의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닌텐도3DS를 통해 발매한다고 공개해 게이머의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엑스박스360 단독 타이틀 '기어즈오브워3'와 '헤일로:컴뱃 이볼브드 애니버서리'등 기대 신작의 시연과 키넥트 전용 신작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반다이남코와 캡콤, 스퀘어에닉스, 세가 등은 유명 타이틀의 신작 정보와 함께 비공개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TGS 2011은 지난 3월 12일 경 일본서 발생한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문제로 인해 개최가 불분명했었다. TGS를 주관하는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 협회(CESA)는 개최에 앞서 안전 진단을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또한 추최측은 일본 전력 공급 차질을 우려해 행사장 내부의 조명을 전력소모가 적은 LED로 교체하고 부스당 전기 소모량을 제한하는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