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중견업체들인 바른손게임즈, YNK코리아, 와이디온라인, 소프트맥스 등의 소폭 하락한 한주였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네오위즈게임즈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지난주에만 10.31% 상승하며 5만9900원을 기록했습니다. 6만원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네요.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액으로만 보면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게임업체 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지 못하는 주식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자체 개발 아이피가 아닌 퍼블리싱 타이틀에서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점입니다. 매출은 높지만 개발업체들에게 매출을 나눠줘야 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퍼블리싱 업체는 필연적으로 재계약 이슈에 직면하게 됩니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주력 타이틀인 '피파온라인2' 재계약을 이뤄내지 못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단 '크로스파이어'는 제쳐두고라도 EA와 '피파온라인2' 재계약을 빨리 성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자들도 '피파온라인2'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면 보다 안정적으로 네오위즈게임즈에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전략적으로 투자했던 자체 개발 아이피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자체 개발 아이피 게임들 가운데 1~2개만이라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이 회사의 주가도 10만원 정도는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어떤 자체 개발 아이피 게임을 들고 나올지도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중견업체들, 차기작 있다? 없다?
대박의 꿈을 가지고 중견 게임업체들에게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그 회사가 차기작을 준비중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중견 게임업체로 꼽히는 회사들이 차기작이 조만간 나올 게임업체와 차기작을 발표했지만 감감무소식인 업체들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주가가 상승하려면 차기작이 빨리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엠게임이나 소프트맥스, 웹젠, 라이브플렉스 등은 투자여부를 고심해볼만한 업체들입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온라인', 웹젠은 '아크로드2', 라이브플렉스는 '불패온라인' 등을 준비중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바른손게임즈나 YNK코리아, 와이디온라인, 액토즈소프트 등은 투자주의 종목일 수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 신작 출시 계획이 전혀 없는 회사들입니다. 이 회사에 투자를 고심하고 있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잠시 기다려보기를 권합니다.
다만 액토즈소프트나 와이디온라인은 퍼블리싱도 하는 회사기 때문에 언제 차기작 소식이 들려올지 가늠하기 힘들고 바른손게임즈나 YNK코리아도 '보노보노'와 '로한2'라는 핵심 아이피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 이 게임들의 실체가 드러나면 투자를 고려해볼만 합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