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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의 공습' 텐센트 한국 진출 본격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관련업계 및 텐센트 소식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텐센트가 내달 중 한국 지사인 텐센트코리아를 통해 웹게임 '춘추전국시대'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춘추전국시대'를 토대로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자사 온라인게임을 연내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웹게임 ‘춘추전국시대’는 현지 동시접속자 수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자사 매출에 큰 기여를 한 게임. 특히 기원전 3세기부터 3세기까지 오나라, 초나라, 진나라 등 제후국가들이 중국 대륙 통일을 놓고 다투던 시기를 배경으로, 뛰어난 장수를 임용해 영토를 확대해 나가는 웹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센트는 '춘추전국시대' 오픈 이후 자사에서 직접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등을 한국 지역 내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게임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체 개발한 온라인게임 또는 해외 판권을 보유한 퍼블리싱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텐센트는 자체 개발력 확보는 물론, 유수 인력 영입 등을 통해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텐센트가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개발자는 물론이고 사업담당, 퍼블리싱 매니저 등 전 분야에 걸쳐 인원을 충원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텐센트는 중국 내 퍼블리셔로서의 입지 확보는 물론, 한국 내 온라인게임 개발사로서의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막대한 자본을 가진 중국 퍼블리셔의 시장 참여로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텐센트는 중국 1위 인터넷메신저인 QQ메신저와 게임포털을 보유한 자국 최대 게임사로,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등을 통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또한 텐센트는 향후 서비스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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