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나라의 대통령, 손오공 최신규 회장(54)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 에세이 ‘멈추지 않는 팽이’를 출간했다.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최 회장은 유리에 던지면 붙는 ‘끈끈이’를 발명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현 손오공의 기틀을 다졌다. 수많은 아이디어를 뚝심으로 상품으로 만들었으며, 그 중 ‘팽이’를 소재로 한 완구 ‘메탈브레이드’ 시리즈를 개발해 아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 최신규 회장은 ‘워크래프트3’ 확장팩을 유통하면서 게임산업에도 뛰어들었다.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본 최 회장은 개인돈으로 소노브이(현 초이락게임즈)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게임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 회장은 에세이를 통해 수많은 실패와 도전을 극복하고 회사를 성장시킨 과정과 이현세 만화가 등 유명 인사와 친분을 맺게 된 인연, 글로벌 개발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사가 될 수 있었던 비결 등이 소탈하게 밝히고 있다.
자서전 출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는 9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며, 출판사는 마리북스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