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3'의 현금경매장 이슈는 올 국정감사 자리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게임물등급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디아블로3'와 관련한 질의를 할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디아블로3'에 도입되는 현금을 활용한 아이템 경매장은 지금껏 게임물등급위원회가 '등급거부' 판정을 내렸던 콘텐츠다. 심재철 의원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어떻게 답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지방 이전도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기관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각각 나주와 부산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내년에 이전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전이 준비되고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어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수도 있다.
게임물 등급분류와 관련해 민간 자율화 방안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도 중요 이슈다. 당장 내년부터 민간자율 등급분류가 시행되야 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생긴다는 것 이외에 어떤 단체가 어떻게 게임물 자율등급분류를 하는지 공개된 것이 하나도 없다. 게임산업협회와의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질의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매년 국정감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고스톱-포커류 게임의 사행성 문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확률형 아이템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