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1500만 시대를 맞아 은행 창구도 전화와 웹을 지나 스마트폰 속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 통장조회 및 입출금 기능을 넘어 예금상품과 게임이 결합된 스마트폰용 금융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개발 중인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내사랑 독도(가칭)'에 게임 기능이 탑재된 금융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사랑 독도'의 경우 자체 내장된 게임 이용을 통해 금리우대는 물론, 금융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내사랑 독도'는 농협중앙회 측에서 발행한 독도예금상품과 연계한 금융거래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상품 가입 이후 어플리케이션 내 탑재된 게임(낚시, 건물 짓기 등) 이용 후 획득한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기능을 극대화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한 이용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 이용도 간편해 독도 인근 지역에서 낚시를 하거나, 건물을 건설하는 것만으로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를 통해 얻은 물고기는 차등 기준에 따라 포인트가 지급되며, 학교, 도서관, 은행, 광장 등을 건설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게임 이용으로 얻은 포인트는 금리우대, 환율우대, 타행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무료 보험 가입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비금융 쿠폰 이벤트에도 응모 가능하다. 비금융 쿠폰 이벤트는 여행, 주유, 영화 상품권 등이 포함된다.
한편 '내사랑 독도'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 버전으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10월 경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 이용을 통한 우대금리는 최고 0.85% 포인트까지 적용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