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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상 오른 환율, 수출 위주 게임업계 함박웃음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던전앤파이터, 붉은보석, 크로스파이어, 컴뱃암즈

최근 급등한 환율로 수출 효자 산업인 게임산업이 활짝 웃었다. 특히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높은 게임업체들은 가만히 앉아서 환차익만으로 수십억원의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누렸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력 수출국가인 중국 위안화는 지난 8월1일 163원에서 4일 187원까지 약 15% 올랐다. 중국 1위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와 이 게임의 중국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환차익으로만 약 15% 이상의 중국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미르의전설2'을 확보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던전앤파이터' 개발업체 네오플의 매출도 지난 8월보다 최소 15% 이상 상승할 것이 분명하다.

일본의 경우 엔화 환율이 지난 7월8일 1299원에서 지난달 9월22일 1561원까지 약 20% 상승하면서 게임업체들의 매출이 더욱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일본에 진출한 '테라'나 '로스트사가'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본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환율 수혜가 예상된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은 일본에서만 월매출 약 10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장 월 2억원의 매출이 증가하는 엄청난 환율 효과를 볼 수 있다.

북미에서 선전하는 게임들의 매출도 약 14%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 8월1일 1049원에서 4일 1193원으로 14%나 올랐다.

'컴뱃암즈'와 '아틀란티카' 등을 북미에 서비스하는 넥슨코리아의 북미 매출 증대가 예상되며 '샤이야'의 초이락게임즈, '라스트카오스'의 바른손게임즈, '울프팀'의 소프트닉스 등이 큰 폭의 환차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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