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2011 대학민국 게임백서'를 통해 2011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7조 4312억 원으로, 전년(6조 5806억 원) 대비 1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2013년까지 연평균 15.6%의 성장률로 11조 466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출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0년 국내 게임산업의 해외 수출액은 16억 61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4% 성장했으며 수입은 전년대비 27.0% 감소한 2억 4235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11년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 규모는 20억 달러가 넘는 획기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온라인게임은 15억 4485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보여 단일 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15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2010년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게임시장(49억 500만 달러)은 세계 게임시장(848억 1800만 달러)에서 5.8%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무려 2.7%가 높아진 결과로 세계 시장에서 국내 게임시장의 위상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0년 국산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수출액 기준)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37.1%를 차지했다. 일본이 27.1%로 그 뒤를 이었고, 동남아 15.1%, 북미 9.2%, 유럽 8.6%, 기타 2.9%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2009년에 이어 최대 수출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중국과 함께 국내 게임 수출의 양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은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2010년 게임산업 총 종사자는 9만 4,973명('09년 9만 2533명, 2.6% 증가)으로 조사됐는데 게임제작 및 배급업체는 4만 8,585명으로 전년대비 5220명이 증가했고, 게임유통 및 소비업체는 4만 6388명으로 집계됐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