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엠게임 '열혈강호2', 위메이드 '창천2온라인'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무협 바람이 일고 있다. 정파와 사파 간의 대립은 둘째 치더라도 각양각색의 콘텐츠로 무장한 무협 온라인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작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들의 현지화 작업 등을 통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 향후 치열한 각축전이 에상된다.
올 하반기 공개될 무협 온라인게임은 엠게임의 '열혈강호2온라인', 위메이드 '창천2온라인', 엔트리브 '천자영웅전', JCE '천룡팔부', 온네트 '현무온라인' 그라비티 '군웅온라인' 등이다. 이외에도 유니아나를 비롯, 중견 게임사 등 지에서 무협 웹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무협 게임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에서 개발 중인 '열혈강호2온라인(이하 열혈강호2)'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지스타 2011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열혈강호2'는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원작만화의 30년 후 이야기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한 게임스토리 전개는 물론, 멋스러운 8등신의 캐릭터를 앞세워 정파와 사파의 갈등을 구현하고 있다
엠게임은 이번 지스타 2011에서 '열혈강호2'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B2C관 60부스 전체를 체험존으로 꾸려, 게임 컨셉 등을 강조한 특별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열혈강호2'의 첫 비공개테스트는 오는 12월 2일부터 시작된다.
위메이드 또한 개발 중인 신작 '창천2온라인'을 지스타 2011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창천2'는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전작과 달리 판타지 풍의 MMORPG로 출시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이달말 '창천2온라인'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천2온라인'에 대한 서비스 일정 및 주요 콘텐츠 등에 대한 부분 또한 이날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엔트리브 '천자영웅전', JCE '천룡팔부', 온네트 '현무온라인', 그라비티 '군웅온라인'
중견 게임사들의 퍼블리싱 게임들도 기대를 모은다. 엔트리브와 JCE, 온네트, 그라비티 등은 중국 개발사와 손잡고 무협 게임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이 중 엔트리브는 중국 스네일게임에서 개발한 '천자영웅전'의 사전 공개서비스를 올 하반기 내 진행할 예정이다. '천자영웅전'은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진, 한, 당, 송, 명 다섯 국가를 다스리는 천자(天子)가 되어 세상을 지배하는 왕위쟁탈 MMORPG다.
JCE는 지난 6일 중국 창유가 개발한 '천룡팔부'의 트레일러 영상을 담은 티저 사이트를 공개, 첫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천룡팔부'는 중국 무협소설의 대가인 김용의 소설 '천룡팔부'를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온네트와 그라비티는 오는 13일부터 '현무온라인'과 '군웅온라인'의 비공개테스트 및 사전 공개테스트를 갖는다. 대만 인터서브인터내셔널에서 개발한 '현무온라인'은 정통 무협을 소재로 한 MMORPG로 강호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애절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감성적인 무협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상해가유네트워크에서 개발한 '군웅온라인'은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PK, 공성전 중심의 전쟁을 소재로 한 2D 무협 MMORPG다.
무협 게임을 서비스 하는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신작들이 출시되는 시기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무협 게임을 기다렸던 게이머들은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움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